'신기학교'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3.21 고향에 가자 (철학카페에서 시 읽기 - 독후감)
  2. 2009.06.25 6월 22일에 있었던 일.
  3. 2009.02.08 김선형 인터뷰 (2)

철학카페에서시읽기
카테고리 인문 > 철학
지은이 김용규 (웅진지식하우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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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 졸업 무렵에 집안 사정으로 돈 안 들고 오래 머물 곳이 필요했다. 그래서 두달 쯤을 신기학교에서 보냈다.

  운동장에는 땔감으로 쓸 나무가 통나무 채로 쌓여 있었다. 며칠동안 끊임없이 도끼질을 했다. 땔감이 되었다. 속이 다 시원했다. 밤이 되면 술을 마셨다. 기타 치고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도 나눴다. 원석샘과 은하였던가, 아무튼 두 사람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던 밤, 그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였다. 원석샘과 사이 형은 진심으로 생애 최초로 백수가 된 나의 고민을 들어주셨다. 
  고향에서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고향이 없다. 낡아빠진 모습 그대로인 고향이 아니라 마음이 쉴 수 있는 공간. 신기학교는 그런 곳이다. 현실적으로는 돈 걱정 안하고 쉬어갈 수 있는 곳이기에 '우리집'이 된다. 
  가치를 추구하는 공간에서는 가치가 중요하지 않다. 함께한다는 사실이 진짜배기다. '철학카페에서 시 읽기'의 글쓴이는 '상호 주관적 매듭'을 강조한다. 
  "바로 이 상호 주관적 매듭이 모든 가치 있는 일이 그것을 행하는 사람에게 상응하는 기쁨과 대가를 어김없이 돌려주는 메커니즘의 실체입니다." (238쪽) 중요한 것은 관계다. 가치와 기쁨과 대가가 머무는 플랫폼으로서의 관계. 관계를 만드는 구심점으로서, 가치를 추구하는 공간으로서 제 2의 고향은 중요하다. '우리집'은 하숙집이 된지 오래, 고향은 재개발된지 오래라면 집도 고향도 만들어야 한다. 가족 같은 공간에서 관계를 가꿔야 한다. 경쟁하지 않는 공간에서는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다. 저의를 파악하느라 애쓰지 않아도 된다. 진정한 위로가 가능하다. 
  하지만 가치를 부정할 수만은 없다. 나침반으로서 가치는 불투명하다. 무언가 만들어내야 한다. 만들어내는 힘은 관계와 공간에서 나온다. 신기학교와 기연이네는 그런 곳이다. 
  며칠 전 청파교회에서 열린 저자와의 대화에서 글쓴이 김용규 씨는 책을 쓰게 된  계기를 말했다. 돈이 궁하던 터에 출판사의 독촉을 이겨낼 도리가 없더라고 했다. 질은 낮아질지언정 판매량은 늘어나는 책을 쓰게 되었다고도 했다. 언더그라운드의 고충을 오버그라운드에서 해결하는 모습이었다. 반대로, 오버그라운드의 고충은 언더그라운드로서의 고향이 해결해주는 것 아닐까.
  고향에 가자,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드는 피로감은 살맛 나는 작은 세상이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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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esung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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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학교에 머문 지 사흘째 되던 날, 오전에는 옥천 안남면사무소에 가서
어머니학교 수업을 구경했고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었고,
점심은 올갱이수제비를 먹었으며,
괴산으로 돌아와 완준이 차 수리를 맡기던 정비소에서
시집을 내신 사모님을 뵈었고, 사인해 주신 시집을 받았으며,
시집 뒤 해설 쓰신 분이 유성호 교수님인 것을 알고 반가워했다.
신기학교에 돌아오니 장애인 수업 중이었고 구경하면서
돕는 시늉을 했다.
다운증후군인 중년 아저씨가 괴산 읍내에서 본 사람 얼굴 그리기를
안하는 걸 보고, 수업하던 해 방에 있는 사람 하나라도 그려보라 했고,
그래도 안하는 걸 보고 그럼 나라도 그려달라 했고,
그래도 안하는 걸 보고 얼굴 동그라미는 내가 그릴 테니
나머지는 그려보라 했고,
그랬더니 결국 시작했다. 약간의 도움 끝에 완성됐고
그것을 다같이 그린 괴산 지도에 붙였으며
지도가 완성되자 한마디씩 하는 자리에서 날 그렸단 얘길 해줬고
수업이 끝나자 헤어질 때, 차 안에서 날 보며 웃어줬다.

사실, 어머니학교 갈 때는 깔끔하게 입고 가자는 생각에
그나마 깔끔해 보일 법한 긴 바지를 입고 갔는데,
신기학교로 돌아와서 장애인 수업 때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서
아차 싶었다, 장애인은 만만하냐? 스스로 존나 욕했다.
그래도 더워서 그냥 편한 옷 입고 해 방으로 들어갔다.

아무튼, 이름이 기억 안나는 그 형이 웃어준 순간이 참 좋았다.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기쁨이었다. 
Posted by Daesung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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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인터뷰

인터뷰 2009.02.08 17:11 |

 

선형이와는 (서울고) 고1때 같은 반이었던 이후로, 지금은 가장 친한 사이가 되었다.

첫 인터뷰 상대를 김선형으로 삼은 것은, 그만큼 친해서 속속들이 알기 때문이 전혀 아니라,

부족한 점이 있으면 다시 만나기 쉽기 때문이다. 마루타인 셈이다.

 

지난 월요일에 예술의 전당에서 김선형을 만났다. 평일 낮, 제법 쌀쌀한 날씨였고

이 놈께서는 30분 가량 늦게 나오셨다. 음악당 건물로 들어오라는 것을, 콘서트홀로 잘못 말해서

혹시 못찾아올까 나와 있었더니 역시나 엉뚱한 곳으로 걸어가고 있다.

"야, 야 임마!" 귀도 어두운 지라, 대답도 없다.

꿈을 향해 내딛는 첫걸음이 왜 이 자식이어야 하나 하는 암울한 생각은 미뤄두고

가끔씩 지나가는 여자들을 함께 흘깃거리며 곧 인터뷰를 시작했다.

 

지난 밤에 자기네집 강아지 '미소'가 간질 발작을 일으켜서 뒷치다꺼리를 하다

아침이 되어서야 잠들었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누는데, 태도가 너무 산만하다.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더니 산 지 3년만에 새로운 기능을 발견했다며 좋아하고 있다.

근데, 김선형은 눈이 꽤 맑은 편이다. 그래서 정들까봐 눈을 마주치길 피했다.

인터뷰 내내, 눈을 보기가 정말 싫었다.

 

우선 최근의 이슈, 연쇄살인범의 얼굴 공개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리 어렵지 않은 질문에 자꾸만 동문서답을 하기에, 대답을 겨우 이끌어냈다.

 

* 어떻게 생각하냐?

- 공개 수배 목적의 '몽타주'라면 모를까, 인권 침해이므로 반대한다.

  전자 팔찌의 경우도 그렇고 범죄와 별개로 사람은 존중해야 하는데,

  얼굴 공개는 이미 잡힌 사람을 마녀 사냥하는 것 아닌가.

 

* 범행 공백기 동안에 혹시 이뤄졌을지 모를 추가 범죄 수사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잖아?

- 그건 고민을 해봐야 겠다.

 

논쟁이 되는 문제를 서둘러 결론 지으려고 성급하게 굴 필요는 없겠다.

쉽사리 답이 안나오는 얘기고, 그래서 시일 기약도 없이 좀 더 고민해 봐야 하는 것이다.

 

어려운 문제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대화의 흐름을 봐 가며 떠오르는 질문을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마구 물어보았다. 

 

* 요새 로맨스 없는가?

- ...

 

오프 더 레코드를 부탁하며, 가끔씩 만나는 사람 얘기를 해주었다. 두고 봐야 할 일인 듯 했다.

 

* 전공은 무엇이신지?

- 미국학과다. (한숨)

* 어떤 공부를 하는지 설명해 줄 수 있겠나?

- 우리 학교에선 그저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국제 관계와 미국의 정치, 경제, 동아시아에 대한 관심으로 지원한 학과이지만 실망이 크다.

  그럼, 너의 전공은 어떤지?

* 우선 내가 학점이 안좋아서 뭐라 말할 형편은 못된다.

   하지만 취직도 시원찮고, 학문으로서도 탁상공론 수준에 불과하지 않나 생각한다.

 

한숨만 나오는 대목이었다.

 

* 대학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

- 왜 다니는지 알 수가 없다. 회의감을 느낀다.

  하지만 지방대라는 것에 대해서는 열등감도 없고 자부심도 없다.

* 그럼 대학 평판을 갖고 놀리는 것은 어때?

- 무덤덤하다. 초면인 사람이 놀린다 해도 그리 불쾌하지는 않을 것이다.

  근데, 군 복무 시절에 중대장이 비꼬는 투로 "공부 좀 하지 그랬니?" 라고 말해서

  무척 화났던 적은 있다.

* 부모님은 지방대인 것에 대해 어떻게 느끼시는데?

- 우리 아들이 4년제 대학 가서 다행이라고 여기신다.

 

이후 좀 진지한 질문으로 넘어갔다.

 

*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누군가? 바로 퍼뜩 떠오르는 사람은?

- 고등학교 때 수학 선생님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A군이 진정 싫다.

 

서로 아는 친구다. 왜 그런가 물어보았다.

 

* 싫은 이유는 무엇인가?

-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전혀 없고 그걸 포장하는 가식 조차 없으니깐.

 

* 대인 관계에 있어서, 가식을 싫어하지 않았나?

- 스스로가 가식적으로 구는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사람을 대할 때, 어느 정도 가식이 동원되는 걸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도 사람들을 가식적으로 대하게 되는데, 그래도 진심으로 대하고 싶다.

 

속은 빤히 보이는데 알량한 가식으로 아닌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못난 본심을 아무런 가식 없이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예의 차원의 가식은 필요악이다.

근데, 본심을 순화시키고 고양시켜서 누구에게나 진정성 있게 대하고 싶은 것이 바람인 것이다.

가면이 없어도 멋진 사람...

 

* 그럼, 본성이 참된 멋진 사람을 꼽을 수 있나?

- 크로포트킨 이란 사람이다. 자서전과 인터넷 자료를 읽어보니 성품과 업적이 존경할 만하다.

 

* 어떤 사람인데?

- 개인은 물론 사회 여러 계층, 타인 모두를 배려하는 자세를 가진 사람이다.

  '상호부조를 통해 이뤄지는 유토피아'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결국 실패하긴 했지만 공동체를 만들었고 책도 여러권 냈다.

 

* 그런 공동체에 살고 싶나?

- 그렇다, 근데 누구나 그런 공동체를 바라지 않나.

 

위에 얘기 나왔던 A군은 참 세속적이랄 만한 인물인데,

선형이는 걔도 이상적인 공동체에 살고 싶어하리라고 말했다.

적자생존의 피눈물 나는 경쟁을 피하고 싶은 건 누구나 공통적인 심리 아니냐는 것이다.

 

* 같이 갔던 신기학교도 그런 공동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 그렇지, 선생님과 아이들이 대등한 관계로서

  아이들이 존중받고 시키지 않아도 설겆이 같은 할 일을 하는 것이 이상적인 모습이지.

* 이상적인 공동체로서, 신기학교를 별점으로 평가해 봐라.

- (5개 만점에) 4개 반 되겠다.

 

신기학교는 그만큼 멋진 곳이다. 특별한 이념이 일상으로 꽃피워서가 아니라,

삶에서 비본질적인 것을 털어 내면 아마도 저런 모습이리라 생각되기에 그렇다.

신기학교에서 연초에 열렸던 스물세번째 짧은 학교에 선형이와 함께 다녀왔고

덕분에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을 한껏 받고 돌아왔다.

 

( 링크 ... 신기학교, 어린이문화 사과 홈페이지 , 신기학교가 생길 무렵부터의 사진들, 이야기들 )

 

* 이상적인 공동체에 들어가 살게 된다면, 장남으로서 부모님도 모셔갈 계획인지?

- 모셔가고 싶지만, 부모님은 내가 평범한 사람이 되길 바라시기에 무리일 것이다.

* 좌익, 진보적인 책을 보고 시위 현장에 나가는 걸 부모님이 안좋게 보시나?

- 못하게 막진 않지만, 그래도 좋게 보시지는 않는다.

  책은 이런 걸 왜 보냐 하는 식이고, 촛불시위는 다칠까봐 나가지 말라고 만류하신다.

 

선형이 어머니께서는 이번 용산 참사 뉴스를 보며 경찰에 대해 분개하셨다 하고,

또한 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중도 개혁 성향을 보이셨다.

그래서 진보적 공론에 대해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실 줄 알았으나 아니었다.

 

* 꿈이 무엇인가?

- 나만의 신념을 갖고 그 신념대로 살며,

  일상에 찌들거나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타인을 배려하며 사는,

  한마디로 사람답게 사는 것이다.

* 그렇게 사는 사람을 본 적 있나?

- 없다. 아직 못찾았다.

* 사람답게 살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거냐?

- 농사, '신기학교'에 들어가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근데 신기학교가 최선인 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아나키즘적 공동체인 것 같다.

 

* 아나키즘이 뭔데?

- 무정부주의, 반권위주의 등의 말은 일제 시대에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번역한 말일 뿐이고,

  실제 아나키즘은 구체적 운동으로 특징지을 수 없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포괄하는

  철학이자 마음가짐이다.

* 그러면, 이도 저도 아니고 좌파의 액세서리에 불과한 것 아닐까?

- 동의한다. 아직 체계적으로 이론이 정립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예전부터 대화를 나눠본 바로, 김선형의 정치적 정체성은 '정통 좌파'랄 수 있는데

아나키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지 못하는 모습은 참 아쉬웠다.

 

* 졸업을 1년여 앞둔 지금, 1년간의 목표는 무엇인지?

- 아나키즘의 실천인데, 구체적으로 무얼 해야할 지 모르겠다.

  인권 단체에서 일하거나, 자선 사업에 참여하고 싶고,

  신기학교에서 함께 살고 일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 이번에 휴학은 왜 하나?

- 사실상, 코 앞으로 닥친 졸업에 대한 도피 다.

  여행과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

  A군의 성격은 싫지만 걔처럼, 자기 앞가림을 잘 하며 살고 싶다.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 체 게바라.

 

불가능한 꿈은 가졌으되, 로맨티스트에 머물고 있는 현실,

경제 위기는 나아질 기미가 없는데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 거듭나야 하니

덜컥 겁은 나고 공부는 손에 잡히질 않는 것이다.

'88만원 세대'이다.

 

한숨밖에 나올 수 없는 이야기가 나오니,

선형이는 자꾸 폰만 만지작 대고 지겨운 기색이 역력하다.

그래도 '인터뷰'인데 차 한잔 사지도 않고

공연 없는 음악당 로비, 아직 열지 않은 카페, 어두침침한 테이블에 앉아서

1시간 넘게 이야기한 건 좀 미안해 졌다. 마루타, 고생한다.

곧, 마무리 질문을 했다.

 

* 죽기 전날엔 뭐하고 싶냐?

- 생각 못해 봤다.

* 왜 사냐? 응?

- 삶의 목표가 정립되지 않아서 아직 말할 수 없다. 구체적 실천 방안을 찾으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 Smells like teen spirit - Nirvana

* 여자 친구 생기면 꼭 불러줘라.

- 알았다.

 

꿈이 무언가 하는 질문은 아나키즘으로 이어졌고,

구체적 실천으로 농사 란 말이 나왔지만,

그것들이 삶의 목표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건 아니었다.

아직 불안한 젊음이다. 청춘.

 

예술의 전당, 음악당 1층 빈 카페에서 1시간 남짓 인터뷰를 마치고는

같이 강남역으로 갔다. 마루타 돼준 대가로 저녁을 사주었다.

 

...

 

오늘 동작대교를 건너는 택시 안에서 창 밖을 보니

안개가 뿌옇기에 강물도 63빌딩도 볼 수 없었다.

출발선은 명확한데 길도 고지도 보이지 않는 대학교 4학년, 가리워진 길이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Daesung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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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혜진 2009.02.24 12: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형님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으려나요?

    농사좋네요.
    휴학중이시면,
    신기학교로 워킹홀리하는것 어때요?
    지역에 아는 분이 올해 다른 일로 바쁘셔서 농사를 못 짓는다고 신기학교가 지어보라하셨는데, 저희도 올해는 무리거든요.

    함께 생각해봐요.^^